아주 또렷한 꿈(루시드 드림)을 꿀 때, 우리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꿈을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고 심지어 그 내용을 결정할 수도 있다.

 

루시드 드림을 권장하는 사람들은 꿈에 더 깊이 관여할수록,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깨어나서 활동하는 동안 더 창의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

 

호주의 아델라이드 대학의 한 연구에서 루시드 드림의 이점을 확인한 이후, 명료한 꿈꾸기 즉 루시드 드림은 악몽을 꾸는 횟수를 줄이고, 꿈꾸는 동안 연습을 통해 신체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 또 수면 사이클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변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테크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루시드 드림은 몇 가지 지시를 이용해 시도해볼 수 있다. 이를 실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을 소요하는 방법이 아닌 아래 방법을 시도해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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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 테스트

이 방법은 깨어있는 동안 루시드 드림을 시도하고자 애써야 한다.

이는 적어도 하루에 열 번,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일어나는 일이 현실인지 등을 스스로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 진지하게 나의 주변 환경이든 무엇이든 뭔가 잘못되었는지 이상한 점이 있는지 살피는 등 의도적으로 질문을 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드리밍 마인드(dreaming mind)는 사람이 꿈을 꾸고 있다는 분명한 지표를 설명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기억을 돕도록 유도하는 방법

이 방법은 “내가 다음에 꿈을 꿀 때,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다. 동시에 꿈을 꾸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것이 꿈임을 인지하려고 해보는 것이다.

 

3. 침대에서 다시 일어나는 방법

어떻게 또렷한 꿈을 꾸는지를 배우는 이 방법은 조금 괴로울 수 있지만, 호주 연구팀의 주장에 따르면 아주 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으려면 5~6시간의 수면 이후 스스로 일어나도록 알람을 맞춰놓는다. 스스로 위에 언급한 방법-“나는 꿈에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인지하려는 시도-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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