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사소한 것에 과잉 반응을 보이곤 한다. 별 것 아닌 작은 일에 지나치게 화가 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스스로 짜증나는 지점을 인정하고 이를 표현하고 잘 다루는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

 

정말 화날 만한 상황에서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지만 그 상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반응할 때 진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해보았을 경험이지만 현실적으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반응은 스스로를 더 큰 문제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에 처하게 한다. 과잉반응은 대개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우리 삶에서 스트레스는 우리가 과민 반응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 순간 잠시 긴장을 풀어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스트레스의 진정한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며 역설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와 걱정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자신이 별 것 아닌 것에 지나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그것이 자신이 몰랐던 더 깊은 문제 때문일 수 있다는 신호임을 눈치 채야 한다.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 방식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못 견디는 경향이 있고, 그로 인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과잉 반응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할 만큼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왜 내가 이런 불운을 겪는가?' 또는 '이러한 일은 항상 나에게 일어난다'와 같은 생각은 더 많은 스트레스와 근심을 만들어 낼 뿐이다.

 

 

자신이 어떤 것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직접 원인이 무엇인지 안다면, 자신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 그 촉발 요인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어떤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러한 반응의 촉발 요인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순간에 피곤했는지, 배가 고팠는지, 또는 일에 대해 걱정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스스로 냉정함을 잃었을 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돌아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왜 내가 그랬지?' '내가 다르게 할 수 있었던 게 뭐였을까?'와 같은 질문을 더 해보고, 답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면 더 명확한 발견을 위해 그 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본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볼까?' '내가 존경하는 그 사람은 같은 상황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등은 그 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보는 질문이다. 과거 자신의 사고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반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자신의 기대치를 확인하고, 그것들이 현실적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사람과 상황이 항상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서 벗어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 보자. 과잉반응은 자신과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될 때 일어난다. 완벽한 삶을 살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의 기대를 어느 정도 관리함으로써, 자기 결함에 대해 과민 반응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기를 쓰고, 편지를 쓰고, 그것을 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권한다. 삶이 고달프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일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인내심을 잃기 쉬운 것이다.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무언가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다면, 아주 사소한 그 불편이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자. 다음 조언을 통해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이든 과거를 다루고 해결하려고 노력해보기를 바란다.

 

 

1. 잠시만 기다리고, 내면의 변화를 보세요. 심호흡을 하고, 화를 식히세요.

2. 주관적인 경험보다는 객관적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 방금 일어났던 일을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3. “I 화법”으로 표현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을 분리하세요. 그래도 여전히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자신이 느끼는 바를 다시 바꿀 방법을 찾으세요.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