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운동을 왜 할까?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질병으로부터 건강한 삶을 위해, 또는 아름다운 몸매를 갖추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운동은 실제로 골다공증,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여러 신체적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며, 신체의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지방을 태움으로써 매력적인 몸매를 갖추게끔 도와준다.

그 외에도 운동은 우리의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우울증 치유효과 등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운동은 사고력 증진, 기억력 유지와도 관련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뇌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신경생성(neurogenesis) 현상과 관련이 있다.
 

사진_픽사베이


미국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의 반 프라그(Van Pragg) 박사는 1990년대 후반에 생쥐 실험에서 장난감 등,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들은 그렇지 못한 생쥐들보다 신경세포가 약 2배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쳇바퀴를 돌면서) 운동을 한 생쥐 또한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들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가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생쥐들은 숨겨진 장소를 더 빠르게 찾는 등, 전반적인 기억력의 증진이 있었다.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운동이 근육, 지방 및 간 조직에서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게 하며, 이들 물질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및 신경생산과 관련된 인자들에 영향을 주어 새로운 혈관 형성, 새로운 신경세포의 성숙 그리고 심지어 기억력과 학습을 담당하는 곳인 해마의 크기까지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하버드 의대의 최세훈 교수의 연구에서 BDNF인자를 직접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생쥐에 주입하고 적절한 신체적 운동과 함께 병행하였더니 기억력과 더불어 뇌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적절한 운동은 치매 및 노화에 따른 전반적인 뇌기능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보험이다. 이로써 우리가 운동을 다가올 새해에 운동을 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 참고

How Exercise Reprograms the Brain
https://www.the-scientist.com/features/this-is-your-brain-on-exercise-64934?fbclid=IwAR3uaBBLx63Io7ZtNJgxXlWJDZAs4ZESc-QYzr4ea70ObiMlGuCgExNO9ck

How Exercise Might “Clean” the Alzheimer’s Brain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how-exercise-might-clean-the-alzheimers-bra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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