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우울증 환자를 위한 대안치료(STAR*D: Sequenced Treatment Alternatives to Relieve Depression)를 실시해 온 결과, 마음챙김이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현격히 완화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현재의 걱정처럼 느끼고 있는 것을 멀리하고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각에 초점을 맞춘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엘렌 랭어 박사는 “마음챙김은 삶의 중요한 영역들의 범주가 상당 부분 허구에 해당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서 출발 한다”고 한다. 습관처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사고방식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된다. 과거의 후회감에 묶여있거나 미래의 불안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현재를 왜곡해서 해석하게 된다.

마음챙김이 우울증 환자 뿐 아니라 대장질환 환자들에게도 효험을 보이고 있다는 국내사례도 있다. 최근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담당인 이화영 교수는 스트레스가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을 실시한 결과 병세의 호전은 물론 삶의 질까지 개선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한다.

마음챙김은 특정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다. 순간마다 깨어 있어 알아차리는 것이면 충분하다. 꾸준한 명상은 마음 근육을 키우는 중요한 습관이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