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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문제인데 성인 ADHD?

기사승인 2019.10.17  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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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신문 : 장현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산만(inattention), 과잉행동(hyperactivity), 충동성(impulsivity)으로 특징지어지는 질환입니다. 최근 성인에서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질환을 의심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대인관계의 문제와 같이 별다른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문제도 ADHD 증상과 연관이 있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글에서는 어떤 때 ADHD를 의심해야 하는지, 또 이런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면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_픽셀

 

주의산만 (Inattention)

성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실수를 해서 상사에게 자주 혼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물건을 너무 자주 잃어버려서 너무 꼼꼼하게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실수하지 않았나 확인하면서 일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집중이 잘 안되고, 힘들어서 일을 자주 미루기 때문에 직장동료나 배우자와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불성실하다고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ADHD, 정상인의 Visual scanpath를 기록한 저널]

ADHD 환자들은 정상에 비해 Scanpath가 넓고 좀 더 오래 쳐다봅니다.

→ 즉, ADHD 환자는 감정인식이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과잉행동(hyperactivity)

성인이 되면서 조금씩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기에 지나치게 뛰어다니는 문제가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다리 떨거나 꼼지락거리기도 합니다. 성인기까지 과활동이 이어지면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쉬질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_언스플래시

 

충동성(impulsivity)

기다림이 힘들어서,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좌절에 대한 내성도 낮아서 빈번한 이혼, 이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절제가 안 되는 점은 성관계, 술, 도박 등 중독적이거나 위험한 것에 빠질 경우도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ADHD를 가진 군에서 성병(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의 유병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진_언스플래시

 

성인 ADHD 진단

면담 시 정신과 의사에 의한 정신상태검사[MSE(mental status examination)]를 통해 몇몇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초등학교~고등학교)의 모습을 말씀해주실 부모님 혹은 형제 등이 함께 방문하시면 더 좋고, 그 밖에 생활기록부를 가져오시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자가 보고식 검사로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가보고척도(ASRS, adult ADHD self-report scale), 한국형 성인 ADHD 척도(K-AADHDS), 버클리 집행기능 척도(BDEFS, Deficits in Executive Functioning Scale) 등이 있습니다. 또한, 종합 주의력검사(CAT, Comprehensive attention test), 전산화신경인지검사(CNT, Computerized Neuro - Cognitive Function Test ) 등으로 현재의 주의력 수준, 결핍 여부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ADHD의 충동성, 집중력저하 등의 문제는 성인(유병률 약 4%)이 되어서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며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됩니다. ADHD의 경우 진단만 잘되면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쉽게 호전될 수 있는 병이니만큼, 평소 주의력문제, 충동성으로 고민이 많으셨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평가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Reference

1. Marsh PJ, Williams LM (2006) ADHD and schizophrenia phenomenology: Visual scanpaths to emotional faces as a potential psychophysiological marker? Neurosci Biobehav Rev 30:651–655

2. Chen, MH, Hsu, JW, Huang, KL, Bai, YM, Ko, NY, Su, TP, Li, CT, Lin, WC, Tsai, SJ, Pan, TL, Chang, WH and Chen, TJ (2018)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among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 nationwide longitudinal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57, 48–53

 

장현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nfo.psynews@gmail.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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