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고양시 라엘마음병원, 이희상 정신과 전문의] 

 

나이가 들면, 많은 분들이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낍니다. 기억력 저하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치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십니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 집중을 방해할만한 요소들은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반복해서 정보에 노출시켜 인지기능을 단련합니다. 

3. 시각적 이미지로 사고하거나 감정에 충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메모를 습관화하고, 주제별로 정보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것입니다.

6. 인지기능에 효율을 높이려면 충분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7. 최고의 처방은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최소 30분씩 매주 5일 이상 하는 것이 인지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사진_픽사베이


그렇다면 치매를 앓는 환자분이 기억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지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약을 먹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복용하도록 합니다.

인지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약물은 배제하거나 최소한으로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약물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콜린 억제성 약물(Anticholinergic medications): 상당수의 약물처방에 항 콜린제가 포함됩니다.

· 항 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디펜히드라민과 같은 약물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 마약성 진통제(Narcotic pain medications): 모르핀이나 옥시코돈이 포함됩니다.

· 근이완제: 사이클로벤자프린(cyclobenzaprine)이 대표적입니다.

·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 디아제팜이나 로라제팜

· 진정제 또는 수면제(Sedatives/sleeping aids): 졸피뎀, 미트라자핀, 쿠에티아핀

· 항경련제(Anticonvulsants): 가바펜틴, 발프로산

· 신경억제성마취제(Neuroleptics):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 요실금제(incontinence medications): 옥시부티닌, 톨터로딘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이 손상됐다면,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약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이 약물은 뉴런 사이에 시냅스에 있는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증가하게 합니다. 

이런 계열의 약물은 원래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사람을 위한 치료제였으나 경미한 인지장애나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에서도 효과를 보입니다. 이 약물 계열에는 도네페질, 갈라타민, 리바스티그민 등이 있습니다. 복용하면 미미하게 또는 눈에 띌 정도로 호전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하제는 기억력 증상을 호전시키고 이전에 기억력 수준보다 조금 더 나은 기능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을 때 호전되는 효과를 보이는 환자에게는, 약물 복용을 지속하기를 권합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의 가장 두드러지는 부작용은 식욕부진, 콧물, 오심, 구토, 잦은 변통, 근육경련 등입니다. 개인마다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약물처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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