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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불균형이 ADHD와 관계가 있을까?

기사승인 2020.07.12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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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신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재원, 김수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ADHD 치료법에 관해서 광고들을 보면 ‘뇌의 불균형 때문이다.’라는 얘기들이 굉장히 많아요. 뇌의 불균형 때문에 이 병이 발생하는 건가요?

김수연 : 뇌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해서 자라나고 변화를 해요. 그리고 뇌는 좌뇌, 우뇌가 원래 태어날 때, 26주 차부터 불균형을 가지면서 발달하게끔 되어 있고요. 그리고 좌뇌와 우뇌 발달 속도도 좀 다르고 두께 변화도 다르게 됩니다. 아동기부터 뒤쪽 후두엽에서부터 전두엽으로 가지치기가 되면서 피질이 얇아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뇌가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정상적으로도 뇌가 불균형 상태를 가지면서 발달하게끔 되어 있어요.
 

사진_픽사베이


Q. 뇌 불균형을 교정한다는 여러 치료가 있는데 그게 정말 효과가 있는 건가요?

김수연 : 일단 뇌의 불균형을 조금 더 말씀드리면, 일반 아이들은 앞쪽 뇌에 우측과 뒤쪽 뇌의 좌측의 두께가 반대쪽에 비해서 정상아보다 좀 더 굵게 발달해요. ADHD 아이들은 청소년기가 되었을 때 뒤쪽 뇌의 발달은 일반 아이들과 같은데, 앞쪽 뇌의 발달 자체는 우측 뇌의 피질 두께가 좀 더 얇아져 있는 상태를 보입니다. 불균형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치료 같은 경우 아직은 검증된 치료들이 사실 많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최재원 : 불균형이라는 게 원래 좌우뇌 불균형이 있는데, 마치 그것 때문에 아이들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는 건 맞지 않아요. 불균형은 커서도 계속 있어서, 좌우 불균형보다는 전두엽과 그 밑에 욕구를 조절하는 부분이 균형이 맞지 않고 있는 거고, 치료의 목표가 그 균형을 잡는 것이지, 좌우 뇌의 불균형을 잡는 게 목표는 아닙니다.
 

김수연 : ADHD 치료를 할 때 가장 많이 권하는 치료가 약물치료예요.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뇌에 영상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쌓여있는 데이터가 있는 편이긴 하거든요. 예를 들어 아까 말씀드렸던 뇌의 여러 영역 중에서 ADHD 아이들을 치료했을 때와 치료하지 않은 아이들을 비교를 해보면, 약물치료를 한 뇌에서 뇌섬이라든지 측두엽이라든지 동기나 보상에 관련된 회로들이 조금 더 발달이 좋아지는 데이터들도 있어요. 그래서 약물치료가 지금 현재 나와 있는 뇌의 균형 발달이라든지, 뇌의 기능적인 구조를 좋아지게 하는 유일하게 많은 연구가 축적된 치료라고 할 수는 있어요. 약물치료를 했을 때 70% 아이들에서 치료 반응도 있고, 비교적 치료를 장기적으로 했을 때도 뇌 발달에 주는 도움이 많기 때문에 약물치료법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Q. ADHD 같은 신경발달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영양제 광고들을 많이 봤는데요. 실제로 이런 영양제가 도움이 되나요? 

김수연 : 영양제 중에서 지금 그나마 연구가 가장 제일 많이 되어 있는 영양제가 오메가3라고 할 수 있고요, 어느 정도 효과가 일부 검증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ADHD가 있는 아동에게 오메가3를 투약했을 때, 투약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이 일부 호전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기는 한데, 하지만 교사가 평가한 척도에서는 아직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일단 기존의 약물치료 치료법에서 도움을 받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오메가3를 추가로 먹는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 그러나 약물 부작용이 굉장히 심해서 약을 먹을 수 없다든지, 기존에 검증된 치료법을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미미한 경우에 추가요법의 형태로 오메가3을 복용해 볼 수 있어요.

평상시 일주일에 3번 이상 기름기 많은 생선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오메가3를 추가로 먹는 게 도움이 잘 되지 않고, 평상시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는 있어요.
 

최재원 : 약물치료처럼 오메가3로 치료를 한다는 개념은 아니고요. 실제로 오메가3 같은 경우는 다른 정신과 질환에서도 같이 복용할 경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거든요. 어떤 특정 증상을 좋아지게 하려고 먹는다기보다는, 전반적인 뇌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건강보조식품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고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오메가3를 약으로 먹지 않아도, 식품으로도 먹을 수 있잖아요. 어떤 식품이 있죠?

최재원 : 등푸른생선하고 들깻가루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있는데, 식물성 오메가3 같은 경우는 체내에서 실제로 작용을 하는 DHA 같은 종류로 바뀌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사실 들깻가루로 섭취 다 하기는 어렵고요. 결국은 등푸른생선, 꽁치나 참치나 고등어류로 섭취를 많이 해주시는 게 필요하고, 섭취량은 하루 한 번 한 토막 정도 먹으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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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nfo.ps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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