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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유전자가 있으면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기사승인 2020.10.07  0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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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신경증적 정신질환은 모두 다인자성 유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유전적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질환을 일으키는 어느 한 가지 유전자를 특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 우울증 유전자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증에는 매우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고, 유전 이외에 후생유전학적 요소들과 성장환경들도 관여하며, 우울증 발병 시점에 스트레스가 되는 환경적 요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진_픽사베이

 

그렇지만 우울증 환자들의 유전자 게놈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공통점을 추려낼 수는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서는 이 분석 결과를 가지고 어린아이들의 정신행동 양상을 조사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얻어낸 우울증 유전자 게놈 분석 데이터로 어린아이들의 유전자에 우울증 유전 점수를 매긴 뒤, 향후 10년간의 행동 양상을 관찰한 것이다.

이 연구는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약 4만 3천여 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6세에서 17세가 되는 동안 정신행동 양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유전자의 우울증 점수가 높을수록 아이들이 정신과적 문제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우울증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인 만족도나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언젠가는 유전자를 분석해서 그 사람의 생애를 예측하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요원하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연구가 보여준 것처럼, 정신행동의 증상과 삶의 만족도 역시 어느 정도는 유전자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Genetic Associations Between Childhood   Psychopathology and Adult Depression and Associated Traits in 42 998   Individuals, JAMA Psychiatry. doi:10.1001/jamapsychiatry. 20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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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기자 info.ps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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