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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는 게 병이다?

기사승인 2020.11.19  04: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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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한때 코로나19가 5G 인터넷망을 통해 전파된다는 소문이 나는 바람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격분한 시위대가 5G 안테나나 기지국을 부수는 돌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잘못된 정보는 여전히 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말들이 떠돌고 있다. 전염력이 유례없는 수준이었던 만큼 공포와 두려움은 엄청난 데 비해,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정확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들은 자극적이고 무서운 편향된 정보들로만 점점 과장되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고 확진자 수가 늘어날수록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완치된 사람들의 경험담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부풀려지고 있다. 무증상으로 지나가도 뇌 기능이 저하된다더라, 미각이 영원히 사라진다더라, 끔찍한 가슴 통증이 있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몇몇 이야기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인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아는 게 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 아예 눈과 귀를 닫는 게 오히려 유익한 것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연령대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수준, 팬데믹 상황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그에 따른 본인의 현재 보호 조치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바이러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더 적게 경험하고 있었다. 아는 게 힘인 셈이다.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가 나이와 무관하게 일정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노인들의 감염이 훨씬 위험하고, 후유증도 더 크다고 알려져 왔다. 젊은 성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젊은 성인들은 노인들 만큼이나 코로나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인류가 모든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보건의료기관에서 연구한 정보들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무지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은 단지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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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기자 info.ps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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