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더러 있습니다. 금같이 키운 자식이 쌕쌕거리며 숨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 부모의 가슴은 탑니다. 그만큼 천식은 소아에서 흔합니다. 하지만 천식은 성인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먼저 천식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와 입을 통해 숨을 쉬면 식도 앞에 있는 기관을 통해 공기가 가슴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은 가슴 속에서 둘로 갈라지면서 양측의 폐로 연결됩니다.

 

점점 얇게 가지치기를 하며 기관지, 모세기관지까지 작아지면서

 

폐의 최소단위인 폐포까지 공기를 전달하게 되고 여기서 산소, 이산화탄소, 노폐물이 교환됩니다. 몸이 산소를 취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내보내는 것이죠.

 

천식의 문제는 이것입니다. 기관지 안쪽에 있는 점막이 붓고 기관을 감싸고 있는 평활근이 수축하면서 안쪽의 통로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구멍의 넓이를 참고해서 보세요.

 

몸 안에서 이런 변화가 오면 환자는 결국 숨이 차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정말 심한 천식 발작이 왔을 때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은 아토피, 알레르기와 관련이 많지만 알레르기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에 노출되면 천식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로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원부터 아스피린 같은 약도 있고 대기오염이나 직업성 화학물질, 운동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입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면 원래 있던 천식의 증상이 악화되는 식입니다.

 

이런 증상이 전형적인 패턴으로 발생하면 진단이 가능하지만 대개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천식의 특징인 가변적인 기류 제한을 증명하기 위해 폐기능 검사를 보통 하게 됩니다.

 

검사에서 기류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기관지확장제를 흡입 후 개선이 되는지 보고

 

폐기능검사에서 기류가 정상으로 나타난다면 기관지 유발검사를 해봅니다.

 

이를 위해서 만니톨, 히스타민이나 운동 부하 등을 통해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고 기류제한이 발생하는지 평가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천식의 해부학적인 특징과 진단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천식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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