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방암 백서가 발간되었습니다.-2

유방암 환자들이나 환자의 가족들에게 있어서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이 있지만 당연히 가장 궁금한 것은 '현재 몇 기이며 얼마나 살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오늘은 그중에 '얼마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알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즉, 암의 기수를 정확히 알아야 하지요. 암의 기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됩니다. 처음에 생긴 암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에 생긴 부위에 가만히 있는지, 아니면 주변 장기로 퍼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암의 기수는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되거나, 심지어는 수술이 끝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의 기수에 따른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제적으로 보면 2012년까지 수술을 마친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1.2%이며 10년 생존율은 84.8%입니다.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다른 암들과 비교해봐도 사망률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환자가 발생하는 암은 폐암입니다. 그리고 간암, 위암, 대장암 순이지요. 여자 환자가 주로 걸린다는 특성을 고려해봐도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은 낮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안심하기는 조금 이릅니다. 유방암 자체의 사망 추이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1990년에 비하여 2015년의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약 9.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유방암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그것은 유방암 자체의 발생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있는 2000년을 비교해 보면 약 2배 가까이 사망 환자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2000년에 비해 2015년에는 3배 이상 유방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요약하면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사망률은 줄고 있지만, 유방암 환자가 많아져 유방암으로 죽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방암 검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유방암 검진을 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 검진을 하면 사망률이 약 15-3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스케줄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만 35세가 되면 의사를 처음으로 만나서 검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국가의 검진 권고안을 따르는 여성분들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만 35세가 되면 의사를 처음으로 만나서 검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국가의 검진 권고안을 따르는 여성분들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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