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셔터스탁

 

사실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든 아니든 피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피로가 어제 그제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피로를 좀 줄여볼 수 있을까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 방법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든 만성 피로이든, 원인이 될만한 것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진단이 비교적 간단한 갑상선 질환을 비롯하여 당뇨나 고혈압 혹은 심장 질환도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이러한 검사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면서도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원인이 불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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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 첫 번째로 해보는 것은 운동입니다. 걷기나 조깅, 자전거,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피로해 죽겠는데 어떻게 운동을 하나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운동을 서서히 올려가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주에는 하루에 10분을 걸어보고, 다음 주에는 20분을 걸어보고 그다음 주에는 5분을 뛰어보고 그다음 주에는 10분을 뛰어보는 식으로 본인의 운동을 서서히 늘려갑니다. 이미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은 많은 연구를 통하여 피로감을 낮춘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량도 늘리고 근육의 질을 향상시킴으로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일상생활에서의 효율과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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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수면의 질입니다. 수면의 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보급된 일상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잠이 들기 어려워하는 분도 있고 자꾸 깬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이라는 재충전을 해야 하는 시간이 불안한 시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시간에 자고 깨는 것입니다. 약속은 피해서 잡고, 약속이 있더라도 시간을 지켜서 귀가해야 합니다. 수면 환경도 중요한데,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면의 적정온도는 18-20도 정도입니다. 약간 서늘한 온도입니다. 그리고 수면 전에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은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또한 수면 장애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 불안 증후군과 같은 문제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활 습관 자체에 대해서 검토를 해봐야 합니다. 술이나 담배, 과도한 카페인, 업무의 강도와 식사 그리고 스트레스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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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의사를 만나러 갈 것인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로한 느낌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모두들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내용입니다. 우선 시작할 수 있는 운동과 수면을 먼저 한 번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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