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조용히 진행됩니다. 웬만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심해질 때까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고, 지방간을 발견했다고 해서 없애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간은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조용히 죽음으로 안내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

이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있습니다.
일단 적절한 체중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의 균형이 잡힌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을 통해
1주일에 1kg 정도씩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보다 더 급격하게 빼는 것은 간에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만약 비만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비만 수술을 통해서 감량을 하면
지방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이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에서 알코올에 금단증상이 나타날 정도라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금단 증상으로 금주 첫 날부터 혈압과 맥박이 증가하는 등
신체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고

 

몸의 신경반사항진이 생기고 신경도 예민해집니다.

 

심한 경우는 경련이나 섬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정도인 경우는 진정제인 벤조다이아제핀 등의 약을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금주를 달성하는데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염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통해 간을 손상시키는 염증매개물질이나 섬유화를 일으키는 콜라겐 합성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심각한 간염의 상태로 사용하는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지방간의 최종 종착지에 간부전간세포암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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