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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정신과] 애매하기 그지 없는 중년이란 위치

기사승인 2018.09.03  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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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신문 :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년의 위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다 큰 어른이, 그것도 세상 살만큼 살아온 분이 뒤늦게 갑자기 방황을 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다.

직장 내에서는 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샌드위치처럼 양쪽에서 눌리기도 하고, 때론 승진이 안 되어 후배보다 더 뒤처지기도 한다. 가정 내에서는 자녀와 거의 말이 통하지 않거나 갈등이 생기게 되며, 일만 하느라 뚜렷한 취미도 배우지 못해 다른 친목 모임에도 끼어들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박쥐처럼 그때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식의 생활을 하다 보면, 도대체 나는 존재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처럼,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찾지 못하고 지쳐가게 되면 마음속에 공허감이 들게 되고, 이것은 사람의 감정에 큰 부정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젊은 날에 넘쳤던 긍정적 에너지는 감소, 젊은 날에 없었던 불평 및 좌절 등의 부정적 에너지는 늘어나게 되는데... 결국 그 두 에너지의 그래프가 만나는 구간이 딱 중년의 시기인 것 같다.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xyz98@naver.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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