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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다른 남편의 욕구, ‘매력적인 배우자’

기사승인 2018.09.29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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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는 다른 배우자의 욕구 ⑧

- 아름다운 아내는 남편을 행복하게 만든다

 

사진_픽셀


작년 8월경 사연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토크쇼 KBS2 TV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결혼 전 50kg이었던 아내의 몸무게가 결혼 후 100kg를 넘어서서 고민이 된다는 한 남편이 출연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남편분의 고민은 결혼 전 50kg의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던 아내가 결혼 후 아내의 몸이 불어나 혼자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쉽지 않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출산 후 모유수유를 위한 영양분 축적,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역시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의 모습이자 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이기 때문에, 단지 나라는 존재만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존재로서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배우자’에 대한 남편의 욕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것이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채유진(2011)님의 논문 ‘배우자의 외모관리 행동이 결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기혼 남성 300명과 기혼여성 316명을 설문하여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배우자가 날씬하고 매력적이었으면 좋다고 생각하며, 결혼 전에도 외모를 매우 중시했다고 답하였습니다. 또한 결혼생활에 있어서도 배우자의 외모는 결혼생활 행복의 주요 요소로 배우자가 매력적일 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매력적인 외모의 배우자를 갖고 싶은 것이 남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감정적인 욕구들 중의 하나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내들이 마치 TV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남편이 원하는 방식대로 외모를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아름다움 혹은 젊음을 유지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살이 지나치게 찐다거나 옷을 아무렇게나 입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사진_픽셀


'그 남자의 욕구, 그 여자의 갈망'의 저자인 부부상담가 윌라드 할리(Willard F. Harley J.)는 그의 저서에서 아름다운 아내를 원하는 남편은 아내가 매력적일 때 행복해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도한 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는 충만한 감정을 느끼고, 그렇지 못할 때는 좌절한다고 덧붙이면서 이것이 성숙하지 못한 인격의 소유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매력적인 아내를 갖기 원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도 매력적인 남편을 바라는 똑같은 욕구가 있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내들도 남편이 멋있어 보이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력적인 남편에 대한 욕구가 중요한 다섯 가지 욕구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성숙과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오고 있듯이 남성과 여성은 감정적인 ‘우선 욕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남편의 매력적인 외모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은 남편을 위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애정표현도 잘하고, 대화도 나누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해 부부상담가 윌라드 할리(Willard F. Harley J.)는 그의 저서를 통해 다음의 3가지를 제안하였습니다.

첫째,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 사이에 균형을 맞추라.

이것은 사실 모두가 알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몸무게를 조절하는 데 특별한 비법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꾸준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얼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화장을 하라.

화장은 자신의 장점을 가장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기술입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분명 충분히 아름답겠지만 종종 화장을 통해 꾸며진 모습은 남편으로 하여금 매력적인 아내를 환기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요즘에는 뷰티에 관한 수많은 정보와 노하우들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시는 만큼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남편이 선호하는 스타일(머리 모양, 옷 등)을 하라.

여성에게 있어서 스타일은 매우 민감한 부분입니다. 많은 여성들은 샴푸, 린스, 에센스, 파마, 세팅 등 머리를 가꾸는 것과 새로운 옷을 구입하고 치장하는데 많은 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스타일링을 할 것인가입니다.

물론 자기만족 혹은 비즈니스를 위해 자신을 가꾸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부부라는 차원에서 보면, 결국 남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지불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바처럼 그것이 남편에게 중요한 감정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것이 남편을 행복하게 만들어 곧 결혼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사진_픽셀


여기까지 해서 아내와 다른 남편의 욕구, ‘매력적인 배우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작은 염려가 있었습니다. 혹시 자녀양육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계신 여성분들에게 조금의 상처라도 될까 하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된 것인지, 그로 인해 밤낮 가리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아서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지금은 잠시 어렵고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다시 엄마라는 이름이 아닌 ‘나’라는 한 여성으로. 또 사랑받는 아내로 회복될 것을 믿고 또 그렇게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 편은 남편과 다른 아내의 욕구, ‘경제적 부양’으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박상화 info.psynews1@gmail.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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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5
전체보기
  • concity1 2018-10-21 22:21:28

    여성도 가정의 경제 안정을 위해 책임을 느끼며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습니다. 또 여성도 남편의 관리된 외모를 볼 때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것의 중요성은 성별과 관련된 것이 아닌 인간 모두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마치..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기형적인 성 구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정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서로 균형있게 노력하는 부부가 되어야 한다'.. 가 현대적 시각에 알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님.신고 | 삭제

    • concity1 2018-10-21 22:16:22

      이러한 논리성/통계성이 부분적으로 결여된 기사가 반복적으로 작성될 경우, '여성은 남성에 외모에 신경쓰지 않지만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여성은 남편을 위해 외모를 반드시 가꾸어야 가정이 안정된다' 라는 생각이 확산됩니다. 꾸미면 안된다거나, 모두가 소위 말하는 탈코르셋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말이 아닙니니다만, '여성은 남성을 위해 꾸며야 하며 남성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경제적 안정을 위해 힘써야한다'는 말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여성도 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 역할을 고착화시키기 때문입니다.신고 | 삭제

      • concity 2018-10-21 22:11:36

        그래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응원한다'라는 문구가 더 처연하게 들립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남성의 외모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라는 확증은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한것입니까? 어떻게 이러한 확증이 나올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물론 꾸미는 자유는 여성에게 있고, 누구도 꾸민 여성이 사랑받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또 백번 양보하여 남편을 위해, 행복한 가정을 위해 작지만 꾸준한 노력을 하는 분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들 또한 똑같은 '인간'이며, 꾸밀 권리가 있는 만큼 꾸미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신고 | 삭제

        • concity1 2018-10-21 22:04:08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기사입니다. 외모가 관계에 있어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여성 또한 관리하지 않은 배우자의 모습보다는 자신을 가꾸는 남편을 원합니다. 대개 여성이 남성 외모에 보다 관대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위 기사에서보다 좀 더 연관성있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남성이 경제적 여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했는데, 저는 제 전문분야를 갖고 커리어를 쌓으며 돈을 많이 버는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은 행복하지만 그것이 강요되는것은 불합리합니다.신고 | 삭제

          • 의아 2018-10-20 11:45:25

            시리즈인 두 칼럼을 모두 읽었는데, 여성의 편에서 쓴 칼럼은 남편을 위한 충고사항은 써두지를 않네요? 남편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도 이렇게 몇 가지 사항으로 정리해서 조언하면 좋을 텐데... 아내를 위한 충고밖이 없네요.신고 | 삭제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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