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문화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함으로써 스스로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커피숍의 경우, 개인에게 만족스럽고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콩들(아라비카 또는 로부스타), 원산지 국가(콜롬비아, 브라질 또는 가나)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많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우유는 일반 우유, 저지방, 무지방 우유 중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8만 가지의 다양한 음료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광고한다. 8만 가지의 다양한 음료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찾으려면 매일 두 개의 다른 스타벅스 음료를 마셔보는 데에 109년을 소비하게 된다고 한다.

수많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 과정을 회피할 수 있다. 어려운 선택을 피하기 위해 커피 대신 물을 선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처음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정이 훨씬 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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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다양한 옵션에 둘러싸여 있을 때, 처음 적은 옵션을 받았을 때보다 일반적으로 최종 결정에 덜 만족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작은 생각 실험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스타벅스 음료 메뉴를 10분 동안 연구한 후, 무지방 우유와 설탕 1개를 넣은 아이스 블론드 콜드 카푸치노를 주문한다고 생각해보자.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카푸치노를 마시려는데 갑자기, 몇몇 원하지 않는 생각이 마음에 떠오를 수 있다. 8만개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 더 나은 선택이 없다는 걸 어떻게 확신할까. 생각해보니 어제 마신 바닐라 코코넛밀크 라떼가 더 그립지 않은가.

너무 많은 옵션은 부당한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택 과부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좌절감을 주고 결과에 불만족하며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이 허브티 한잔에 만족할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선택을 없애기보다는 건강한 타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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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선택사항으로 꽉 찬 급변하는 세계에서 의사결정은 복잡한 작업이 된다. 복잡함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간단하고 목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요가를 예로 들면 나무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다. 나무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정신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 있는 다리를 통해 내려감으로써, 우리가 바쁜 세상에 근거지를 느끼도록 도와준다. 요가에서 나무자세를 취하는 것처럼 너무 많은 선택사항에 휘둘리기보다 가끔은 심플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다.

 

 

선택을 제한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5가지 팁

 

1.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것으로 끝낸다.

마음이 바뀌었다고 해서 선택을 바꿀 수 있는 안전망을 스스로 허용하지 않는다. 방금 내린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는다. 사실 우리는 정말 필요한 것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알고 있다. 일단 결정을 내리면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자. 만에 하나 이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해도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2. 풀을 작게 설정하고, 검색, 비교할 장소에 대한 한도를 정해둔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비교 웹 사이트를 하나 또는 두 개 선택한다. 새로운 헬스장을 찾고 있다면, 그 지역에서 세 개를 선택해서 보고 그 중에서 결정한다.

 

3. 선택사항을 최대한 열어두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따져본다.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스트레스에 비해, 결과적으로 절약하는 돈은 얼마 되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다. 예산이 너무 빠듯하지만 않다면 얼마 안 되는 금액을 절약하고자 시간을 허비하고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그 많은 선택사항을 검토해 절약한 몇 푼의 돈은 대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

 

4.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그것이 다른 일정이었든 새로운 물건이었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돌아보고 후회하지 않는다.

 

5. 정말 필요한 것인지 스스로 묻는다.

물질적인 이득보다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더하는 것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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