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듀크대 연구진, 걸음 속도가 노화와 인지능력 퇴행과 연관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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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보다 빠르게 걷는 것이 노화를 늦추고 인지능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교에서는 중년(45세) 935명을 상대로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40대까지 의료기록을 메타분석해 보행속도가 중년 이후의 건강상태와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시험 대상자 중년들이 각각 출생당시부터 3, 5, 7, 9, 11, 13, 15세에 이후 성인기까지 측정된 기록을 검토했다. 노화속도는 체질량 지수(BMI), 허리 대 엉덩이 비율, 혈압 등의 척도를 활용해 측정했다. 성인기에 들어 21, 26, 32, 38, 45세에 기록으로 노화속도를 측정했다.

45세에 가속화된 노화는 얼굴 연령으로 평가했고, 각 참가자의 얼굴을 표준화된 패널로 촬영해 등급을 설정했다. 최종 평가에서 표준 신경 영상 촬영을 이용해 뇌의 구조를 평가했다.

또한 작업기억, 지각 추론 및 언어 이해력을 평가하는 웩슬러 지능검사(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IV)를 이용해 신경인식기능을 측정했다. 아동의 경우에는 참가지 지능, 운동신경 및 언어력에 대한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고 정서, 행동의 규제에 대한 등급을 부여했다.

일반적인 신체기능은 균형감각, 시각 운동 조정, 악력 등을 포함한 표준검사 안에서 자체보고 형식으로 측정됐다.

걷는 속도는 3가지로 분류해 서 있는 시점에서 정상속도로 걷기, 가능한 빨리 걷기, 알파벳의 다른 문자를 큰소리로 들으며 정상속도로 걷기로 나누어 측정했다.

연구 결과, 26~45세 성인 중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5년 정도 노화가 늦춰졌다. 천천히 걷는 사람은 얼굴의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걸음이 느린 사람은 45세에 뇌량이 적고 총 뇌 표면이 작았으며, 작업 기억력과 지각 추론력, 언어 이해력도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빠르게 걷는 집단과 느리게 걷는 집단이 평균 IQ 16점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참가자의 어린 시절에 수행 된 신경인지 테스트를 검토한 결과 3세의 나이에 뇌 건강이 악화된 참여자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 사이에 궁극적인 노화가 진행됐으며 이는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과 느린 보행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린 보행은 심장병, 치매, 재활에 대한 반응 감소 및 조기 사망과 같은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노화의 징후이다. 이러한 이유로 보행 속도가 노인 환자의 건강 상태와 기능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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