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기고] 자살에 대하여 (1)

  • 기자명 푸른하늘
  • 입력 2019.10.19 04:48
  • 수정 2020.09.09 15:15
  • 댓글 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2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2021-08-28 20:24:26
저 역시도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쓴 글인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죽음에 대한 시선이 작가님과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훨씬 더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셔서 글을 읽는 내내 공감하고, 제 자신을 반성하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글들이 저를 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8-10 13:58:33
보통은 데뷔 후 톱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 속으로 응원한 사람을 팬이라고 부릅니다.
dalin 2021-06-26 03:42:49
저 또한 고통없이 세상을 뜨는 방법을 검색하다 우연하게 들어왔습니다. 죽고는 싶지만 죽는 순간은 고통스럽고 싶지 않다라... 그만큼 죽음이 절실하지 않은 비겁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이 글을 보니 모두 제가 쓴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똑같았달까요. 방식은 달라도 매 분 매 초 내가 생사를 고민하던 시간은 거짓된 것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글귀 하나하나 공감됩니다. 제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blue 2021-05-22 14:51:30
살아간다는건 희망고문이다.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희망과 기대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지만, 결국 역시나 라는 실망과 좌절을 확인하는 것뿐이다.
나그네 2021-02-13 06:37:47
육체의 고통이 정신을 지배하는 상황.
커다란 고통이 작은 고통을 치료해주는 희한한 상황.
자살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는 셀프 살인자인가? 자기 결정권자인가?

자살은 최악의 선택임에 틀림없지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본인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 티켓을 소진해야 한다. 서랍 구석에 먼지와 함께 뒹구는 낡은 티켓 하나 까지도 소중히 다뤄야한다.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한가지이다.

이제 몇 년을 함께한 고통의 굴레조차 삶의 표식이 되어 나의 호흡과 함께 동요하고 있다. 감정과 이성이 진흙탕 싸움 중이라면 때가 아니라 오히려 두발 뻗고 잠을 자던지 재미난 게임을 할 때라고 본다.

희망과 용기라는 구차한 옛사람의 말은 접어두자.
고리타분한 논리는 그저 비웃음만 나 올 뿐...

오늘도 티켓 하나를 사용해본다.
주요기사